12일 울진농업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대전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국내에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말 캐나다에서 수입한 뒤 엑스포 행사장의 유기농 경작지 내 300평의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이 시스템이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전기로 가동되는 이 시스템은 특수펌프로 끌어올린 연중 13∼14도 정도인 지하수를 활용해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을, 겨울철엔 더운 바람을 내뿜어 비닐하우스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무공해 시설.
초기 설치비는 많이 소요되나 운영비가 아주 적은 데다 냉·난방 기술 중 가장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조직위 측은 올해 7월 열리는 농업엑스포 때 이 시스템을 관람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 김명중(金明中·47) 전시연출팀장은 “이 시스템을 1년 정도 가동한 뒤 그 성과에 따라 국내 농가에 보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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