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안전표지 8종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ISO가 이번에 ‘작업장 및 공공장소 안전표지’에 대한 국제표준안으로 채택한 것은 모두 16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을 한국이 차지했다.
ISO의 표준안은 146개 회원국이 사용하게 되며, 회원국이 아니어도 ISO 표준을 사용하는 나라가 많아 사실상 전 세계 표준이 되는 셈이다.
새로 채택된 국제표준안은 내년 6월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8종의 안전표지는 △사용 후 전원 차단 △의료용 보안경 착용 △안전복 착용 △관계자 외 출입금지 △인화물질 경고 △머리 위 장애물 주의 △밀지 마시오 △손을 씻으시오 등이다.
다른 나라에서 내놓은 도안 중에서는 러시아 것이 3종, 영국과 독일이 각 2종, 일본은 1종이 채택됐다.
기술표준원은 “한국이 동양인의 특징을 반영해 제작한 얼굴 모형이 ISO 안전표지의 얼굴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한국의 디자인 위상을 높인 쾌거”라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