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문경면허시험장은 운전면허 2종 보통 필기시험을 272번 만에 통과한 서상문(70·경북 영주시) 씨에게 14일 최종합격과 안전운전을 기원한다는 뜻으로 행운의 열쇠고리를 선물했는데…▽…집수리 일을 하는 서 씨는 운전면허가 없어 일하는 데 불편을 겪자 문맹자를 위한 구술(口述)시험이 도입된 2000년 8월 처음 대구에서 면허시험에 도전했으나 실패를 거듭…▽…그러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응시하다 결국 12일 문경시험장에서 60점을 얻어 합격했는데 “글은 모르지만 손재주는 있어 실기시험은 자신 있다”며 “이제 꿈에 그리던 자동차를 직접 몰고 일터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온통 내 세상인 것 같다”고 흥분….
문경=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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