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빠졌군 20분간 참선”

  • 입력 2005년 4월 18일 00시 37분


군에 ‘참선 얼차려’가 도입됐다.

육군은 이달부터 병사들의 군기를 잡는 ‘얼차려’ 종목에 참선을 포함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제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수양을 통해 스스로 반성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육군은 우선 야전부대를 대상으로 상관의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거나 규율을 위반한 병사에 대해 참선 얼차려를 시행 중이다. 참선 얼차려 시간은 1회에 20분으로 제한하되 이병과 일병은 한 차례만, 상병과 병장은 두 차례까지 반복 실시가 가능하다. 선임병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얼차려에는 팔굽혀펴기와 완전군장 구보, 각종 체력단련 반복 실시 등이 있다.

육군 관계자는 “원산폭격이나 땅바닥 앞뒤 구르기 등 인격 모욕적인 과거의 얼차려 방식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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