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월인석보 판목 436년만에 첫 일반공개

  • 입력 2005년 4월 18일 19시 25분


보물 제582호인 월인석보(月印釋譜) 판목이 만들어진 지 436여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조계종 소속인 충남 공주시 갑사는 올해 부처님 오신날(5월 15일)을 맞아 내달 1일부터 20일간 월인석보를 찍어내던 판목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월인석보는 1459년(세조 5년)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각 절을 본문으로 삼고 석보상절(釋譜詳節)의 해당 내용을 주석으로 삼아 만든 석가일대기. 갑사가 소장한 월인석보 판목은 천민 출신 재산가인 백개만이 시주해 1569년 만들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임진왜란 이전 월인석보 판목으로는 유일하다.

갑사는 이 기간에 부처 족적도와 대다리니경판, 해수관음도경판 등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불교 관련 유물들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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