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문화원(원장 이병우·李秉雨)는 6월 10, 11일 이틀간 북구청 광장에서 ‘산업의 횃불 쇠부리를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울산 쇠부리문화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달천철장은 쇠의 함유량이 높고 채광하기가 쉬운 곳에 위치해 있어 2002년까지 철을 생산하다 주위에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중이며, 현재 철장 일부만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다.
향토사학자인 전 울산향토사연구회 회장 이유수(李有壽) 씨는 “3세기에 편찬된 삼국지 위지동이전에서 말하는 중국까지 수출한 철의 생산지가 달천철장”이라며 “한반도가 철기시대로 들어간 기원전 3∼4세기 경부터 이곳 달천철장에서 쇠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축제 첫 날에는 철 조각품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철 조각전, 철 제련과정을 놀이로 표현한 쇠부리 놀이 재연 등 철과 관련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 쇠부리 역사관을 비롯, 대장간과 굴렁쇠 체험장, 철 사진전 등 철을 주제로 한 각종 전시관도 마련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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