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 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 언론홍보연구소에 의뢰해 광주전남지역 초중학생 6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효(孝) 의식 조사’에서 ‘몸이 아픈 부모를 위한 자식의 장기 기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41명(68.3%)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200명은(31.0%)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는 못할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5명(0.8%)만이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또 ‘용돈을 덜어서라도 부모 생신 선물을 사고 싶다’(96.1%), ‘부모가 원하면 힘이 들더라도 참아야 한다’(93.8%), ‘노부모를 모시는 것은 의무다’(92.7%) 등 질문에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부모님 출입 시 인사를 한다’는 문항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75.8%, ‘외출시 행선지를 말한다’는 문항에 67.7%, ‘힘든 부모를 위해 위로를 해드린다’(48.1%) 등 실천적 측면은 상대적으로 낮아 학생들의 효 실천이 의식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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