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용환 교수팀, 곰팡이 염기서열 완전 해독

  • 입력 2005년 4월 21일 02시 08분


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의 유전체 염기서열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전 해독됐다. 도열병은 벼 수확량의 10%를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병충해.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용환(李龍煥·43·사진) 교수 연구팀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으로 구성된 ‘벼도열병균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해 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Magnaporthe grisea)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21일자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곰팡이가 갖고 있는 유전체 내에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1만1109개라는 사실과 유전체 전체를 구성하는 염기 3787만8070개의 배열 순서를 밝혀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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