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A5면 ‘대정부 질문, 해야 하나?’ 기사를 읽고 쓴다. 정기국회 때마다 반복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의혹을 속 시원히 풀어주거나 민생을 해결하고 중장기적인 정부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원래의 취지와는 달리, 그저 신변 발언이나 개인의 정견 발표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니 한심할 따름이다. 상당수 국회의원들이 충분한 상황 파악도 하지 않고 단순히 정부의 현안을 다시 한번 질의하는 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대정부 질문을 폐지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대정부 질문 명목으로 받아가는 국회의원의 비싼 세비를 줄이고, 정부 부처도 대정부 질문에 대비해 예상답변 자료를 만드느라 공휴일까지 나와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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