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라틴댄스 페스티벌인 ‘파이어 오브 라틴’. 국내외 전문 라틴댄스 무용수들의 공연과 관객들의 댄스파티가 합쳐진 퍼포먼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매년 5월 말 30여 개국 1만 여 명이 참가해 열리는 ‘웨스트코스트 살사 콩그레스’ 등의 국제적 라틴댄스페스티벌이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 1회 총 2500여 명이 참석할 수 있는 좌석의 60%는 이미 국내 라틴댄스 동호회원들이 예약했다. 일본에서도 300여 명의 라틴댄스 애호가들이 날아올 예정이다.
30일과 5월1일 공연은 오후 7시 반 시작돼 이튿날 오전1시까지 계속된다. 오후 7시 반∼9시 반 해외 4팀, 국내 10팀, 아마추어 2팀 등 총 16개 팀이 각 5∼10분 살사, 차차, 메렝게 등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무용수는 라틴댄스에 재즈를 가미해 ‘라틴재즈’ 장르를 새롭게 선보이는 헤수스 아폰테, 라틴댄스의 ‘살아있다. 신화’로 일컬어지는 프란시스코와 루이스 바스케스 형제다.
30분의 휴식시간 동안 컨벤션홀 중앙의 의자가 철거되면 500여명이 한꺼번에 춤출 수 있는 원형무대가 마련된다. 이때부터 오전 1시까지 원하는 사람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이 순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라틴댄스 전문 DJ 헨리 노울즈가 진행한다.
1년간 살사 강습을 받아 아마추어 팀으로 30일 무대에 오르는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장(43)은 “살사는 리듬이 빨라 운동효과가 대단히 높다”며 “특히 남녀 파트너가 서로 자신을 뽐내기보다는 상대가 돋보이도록 노력해야 춤이 아름다워지기 때문에 ‘배려’가 생명인 춤”이라고 설명했다. 02-565-0883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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