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올 3월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외국어 교육특구 지정’ 요청안이 26일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 내 57개 초중고교 가운데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초등학교 23곳과 중학교 4곳, 고등학교 7곳 등 34개교에 각각 1억원을 지원해 원어민 교사를 고용하기로 했다.
구는 원어민 교사들이 생활할 숙소도 마련할 계획이며 이들은 정규 교육은 물론 방과 후 외국어학습도 담당하게 된다. 또 구는 내년 12월까지 22억 원을 들여 원당동 창신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영어마을’을 조성한다.
학생들은 원어민대화방과 체험학습실 동화구연실 기숙사가 설치된 이 곳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구는 내년에 8억 원을 들여 인터넷을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사이버 영어학습센터를 만들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학재 서구청장은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들을 지역에서 양성하기 위해 외국어교육 특구 지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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