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매년 거듭되는 문제지만 올해도 촌지나 고가의 선물이 오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날 감사의 편지 혹은 학부모나 학생이 직접 만든 간단한 선물을 전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극성 학부모들에 의해 상당한 액수의 금품이 오가 교육계를 불신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당일 선물의 양과 질로 교사의 인기도를 가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예 스승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어떨까. 교사는 그날 하루 교사로서의 사명과 앞으로 어떻게 교육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졸업한 제자와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아니면 스승의 날을 학년이 끝날 무렵인 2월로 옮기는 것도 좋은 대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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