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군인선생님 ‘사랑의 교실’

  • 입력 2005년 4월 30일 0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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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장병들이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미술과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랑의 교실’을 열고 있어 화제다.

강원 홍천군 육군 76사단 최영웅(22) 상병과 김기태(24) 상병이 화제의 주인공. 최 상병 등은 20일부터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화촌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매주 수요일 오후 전투체육시간을 이용해 2시간 동안 미술과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이 ‘사랑의 교실’은 학교 측이 군부대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농촌지역 학생들의 사교육비 절감 및 소질개발을 도와달라고 군부대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

최 상병은 4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미술교육을 한다. 김 상병은 전교생에게 체력증진을 위해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대도시 유명학원 선생님들 못지않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최 상병은 “시골어린이들이 예체능에 대한 관심과 소질이 도시아이들 보다 더 많은 것 같다”며 “미력하나마 정성껏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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