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실무회의를 주도해온 이목희(李穆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1차 실무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국회 상임위에 법안 처리 유보를 건의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협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국회 차원의 논의는 중단하지만 다른 틀에서의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며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4일 폐막 예정인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합의안 도출의 기대감을 높였던 노사정 협상이 막판에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은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사용기간과 이후의 고용문제에서 노사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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