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보급 금제 귀고리 등의 모조품을 골동품 판매상에게 진품이라고 속인 뒤 거액에 판매한 혐의로 3일 김모(67)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이들은 지난해 4월 시중에서 구입한 금제 귀고리 5쌍과 토기 1점을 화학약품으로 표면을 처리하고 이를 땅에 며칠간 묻었다 꺼내는 등 정교하게 가공한 뒤 대구지역 골동품 판매상 이모(55) 씨에게 ‘전남 나주 고분에서 직접 도굴한 유물’이라고 속여 1억20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이들은 자신들이 모조한 것과 똑같은 금제 귀고리 1쌍이 국립 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사실을 발견한 골동품상 이 씨가 뒤늦게 속은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고….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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