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체면 구긴 ‘탁구 황제’…유승민 전종목 탈락

  • 입력 2005년 5월 4일 0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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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황제’ 유승민(삼성생명)이 남자 복식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승민-이정우(농심삼다수) 조는 3일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탁구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왕리친-옌선 조에 1-4(13-11, 4-11, 12-14, 3-11, 5-11)로 역전패했다. 유승민은 전날 열린 단식 64강 탈락, 혼합 복식 32강전 패배에 이어 복식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며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왼손 펜홀더 이정우와 이번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유승민은 이날 16강전에서 파트리크 실라-다미앙 엘로이(프랑스) 조를 4-1로 이긴 데 이어 8강전에서도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따냈으나 이후 내리 4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오상은(KT&G)은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러시아의 스미르노프 알렉세이를 4-3으로 꺾고 한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전에 진출했다. 오상은은 4일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세계 4위·벨로루시)와 맞붙는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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