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춘향제 집행위원장“축제名品 만들어 관광객 유치할 것”

  • 입력 2005년 5월 4일 19시 00분


“남원 춘향제는 일제 강점기에도 계속돼 왔고 7년 연속 문화관광부의 한국 상징 축제로 선정될 만큼 뿌리가 깊습니다. 사랑의 축제라는 테마에 걸맞게 전국의 청춘남녀들이 남원을 찾아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렸습니다.”

4일부터 8일까지 전북 남원에서 열리는 제 75회 춘향제의 이두엽(李枓燁·49·예원예술대 방송 공연학부 교수) 집행위원장은 춘향제가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TV 방송국 프로듀서와 광고회사 대표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그는 이번 축제를 전통문화 부문을 보완 발전하면서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전국의 청춘남녀들이 기차를 타고 남원에 와서 언약식을 하고 베스트 커플을 선정하는 ‘사랑은 기차를 타고’와 사랑의 영화제, 춘향선발대회, 청춘 회혼식 등 행사가 눈길을 끈다.

5일은 전국시조경창대회와 춘향국악제전, 사랑의 영화제가, 6일에는 전국궁도대회와 춘향 그네뛰기, 평양민족예술단 공연이, 7일에는 평등사랑 학술대회와 백중놀이가, 8일에는 춘향선발대회와 전통 길놀이. 춤놀이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제2회 남원세계 허브산업 엑스포가 사랑의 광장에서 열려 한국 100여개 업체를 비롯해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9개 국가 16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 최고의 철쭉 절경인 운봉의 바래봉과 아영의 봉화산에서는 철쭉제가 열린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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