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처장협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고교 1학년의 입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형 계획 주요 사항을 올해 6월까지 발표하도록 요청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입 전형 조기 발표가 시간적으로 촉박한 문제점이 있어 각 대학의 입장과 전형모델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는 입학처장회의 전에 대학별로 의견을 정리하는 자리”라며 “총회가 끝난 뒤 대학 간의 협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처장들은 교육부가 주요 과목 위주의 지필고사식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등 ‘3불(不) 정책’을 법제화하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교육부는 3불 정책 법제화를 통해 본고사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마련하거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을 통해 대학별 고사에 대해 사후 검증을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중앙대 강태중(姜泰中) 입학처장은 “추상적인 본고사 기준은 사후 검증 과정에서 대학과 또 다른 마찰을 빚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