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의 시사만평가 백무현 씨가 글을 쓰고 경향신문 시사만화가 박순찬 씨가 그림을 맡은 ‘만화 박정희’는 박 전 대통령의 광복 전 친일 의혹과 최근 사회적으로 치열한 공과 논쟁이 벌어졌던 수출 중심의 고도 경제성장 등 그의 국가발전전략을 8개의 장에 나눠 다루었다.
특히 ‘만주군관학교 생활’ ‘한일협정’ ‘김대중 납치 사건’ ‘정인숙 피살 사건’ ‘김형욱 실종 사건’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등 최근까지도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주장이 엇갈리는 사안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시선으로 당시 상황을 그려 내고 있어 사실관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方學鎭) 사무국장은 “박정희 향수가 극에 달한 지금 젊은이들에게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기 위해 그들에게 친근한 매체인 만화로 (평전을) 기획했다”며 “애니메이션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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