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초중고교생 대상 눈높이 맞춘 영자신문 인기

  • 입력 2005년 5월 16일 18시 53분


영어가 중요해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자신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어린이가 어린이 영자신문을 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영어가 중요해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자신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어린이가 어린이 영자신문을 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신문도 읽고 영어공부도 하고.”

최근 초등학생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자 신문이 잇따라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 영어가 중요해진 데다 최근에는 대학 입시에서 영어 논술이 등장하고 있어 영자 신문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도 늘고 있다.

○ ‘틴 타임스’ 등 여러 신문들 나와

어린이 청소년 대상 영자신문
신문(발행일)전화번호구독료
에듀 타임즈(월)1644-7905연 10만 원(6월까지 5만원 할인)
영 타임즈(월)02-723-2363월 2만 원
주니어 헤럴드(수)1588-05333개월 3만 원
틴 타임스(화)02-392-3800연 12만 원
키즈 타임스(금)02-392-3800연 10만 원

어린이 청소년 대상 영어신문은 학교신문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The Edu Times(에듀 타임스)’ ‘Young Times(영 타임즈)’ ‘Junior Herald(주니어 헤럴드)’ ‘The Teen Times(틴 타임스)’ ‘The Kids Times(키즈 타임스)’ 등 많은 신문이 생겨 주간지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가장 오래된 ‘The Teen Times(틴 타임스)’는 중고교생 대상이다. 뉴스는 물론 역사 문학 영화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 쉬우면서도 재미가 있어 청소년은 물론 평소 영자 신문을 자주 접하지 않았던 성인에게도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정식 틴 타임스 사장은 “정기 구독자가 2만2000여 명이나 돼 국내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청소년 영어신문”이라고 말했다.

틴 타임스는 주 1회 24면으로 발행되며 인터넷(www.teentimes.org)을 통해 모든 뉴스를 원어민 목소리의 MP3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구독료는 연 12만 원.

틴 타임스는 초등학생용 영자 신문 ‘The Kids Times(키즈 타임스)'도 발간하고 있다. 구독료는 연 10만 원.

코리아헤럴드의 어린이 영어신문 ‘주니어헤럴드’는 20면의 본면 기사 외에 별도로 8면 신문을 읽고 풀어 볼 수 있는 영어 문제로 구성하고 있다. 주요 기사는 홈페이지(www.jherald.com)에서 MP3 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영어 에세이 첨삭지도도 무료로 해준다. 구독료는 3개월에 3만 원.

3월 말 창간된 ‘에듀 타임즈’는 영어로 읽고 영어로 토론하는 최초의 ‘영어 논술·구술 신문’을 표방하고 있다.

‘안락사문제’ ‘독도문제’ 등 논쟁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올려 토론 소재로 제공한다. 지면마다 관련 뉴스와 퀴즈 등을 게재, 학생들이 신문을 읽으면서 논점을 정리하도록 하고 있다. 곧 인터넷(www.theedutimes.com)을 통해 첨삭지도도 할 예정이다. 구독료는 연 10만 원이지만 창간 기념으로 6월 말까지 5만 원으로 할인해준다.

코리아타임스의 자매지인 ‘영 타임스’도 영자 신문과 교육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다.

영 타임스는 대원외고 등 6개 특수목적고, 민족사관고와 기사·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300여 명의 학생 기자를 두고 있다. 매주 16면을 내는 영 타임스와 함께 65면의 교육저널 ‘영 타임스Q’를 제공한다.

영어와 한글로 쓰인 교육저널 영 타임스Q는 논술쓰기, 토론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실려 있다. 인터넷(www.youngtimes.co.kr)에서 읽기와 말하기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구독료는 월 2만 원.

○ 생생한 구어 등장… 분량 부담스럽지 않아

청소년이 시사 뉴스가 많고 단어와 문장이 어려운 영어신문을 소화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발간되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영자 신문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다듬고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다. 시사 문제에 관심이 많고 신문에 익숙하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영자 신문은 많이 쓰는 표현과 생생한 구어가 등장해 실용적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외국어 공부는 물론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면서도 글이 길지 않아 외국어 실력이 짧은 학생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