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경찰서가 돌봐줄 가족이나 친지가 전혀 없는 노인들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혼자 사는 노인 안전 지킴이’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활동은 영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183명이 관내 혼자 사는 노인 183명의 보호담당자로 각각 지정돼 주기적으로 해당 노인의 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안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 담당 경찰관은 해당 노인의 몸이 불편할 경우 민원업무를 대행해주거나 관공서와 병원 에 갈 때 차량 편의를 제공해주는 등 보호자 역할도 하게 된다. 이 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총 236명으로 지구대 필수요원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보호담당자로 지정됐다.
이 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이점식(李占植·43) 경위는 “이번 어버이날에 해당 할머니를 찾아가 인사를 드렸는데 비교적 건강상태가 좋으신 것 같았다”며 “전화로 자주 안부를 묻고 순찰을 돌 때는 직접 뵙고 건강을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경찰서는 외지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가 노인들의 안부가 궁금할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www.gbpolice.go.kr/y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노인안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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