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1조4000억 원이 투입돼 생명공학, 기초과학 등 유망산업의 핵심 연구 인력이 연간 2만 명씩 양성된다.
▽국가인적자원위로 격상=정부는 1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가인적자원 개발 추진 체제 개편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인적자원개발회의를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인적자원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에 차관급이 본부장인 ‘인적자원혁신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에 산업계, 노동계 대표와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인적자원개발기본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경영분야 개혁=교육부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가 조기 정착되도록 유도하고 국제 수준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경영 금융 물류 분야도 학부 중심의 현행 경영대나 경영학과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경영전문대학원 도입을 위해 대학 설립 운영 규정을 개정하고 지금부터 세부 규정을 마련한 뒤 200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통합증권거래소 등 경제단체나 대기업의 전문대학원 설립을 허용하고 교원, 교사(校舍), 교지, 수익용 기본재산 등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특례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또 외국의 우수 경영전문대학원의 국내 진출 여건도 마련해 줄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전일제 과정이다. 연세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개발원(KDI) 정책과학대학원 등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다.
▽핵심 인력 양성=교육부는 2단계 BK21 사업을 통해 핵심 연구 인력을 연간 2만 명 양성할 계획이다.
기초과학, 응용과학, 복합과학 등 10년 이후 유망 선도 분야를 위주로 1단계보다 강화해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산업 수요에 맞는 중견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5년 동안 1조4000억 원이 투입되고 있는 지방대혁신역량강화(NURI) 사업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지방대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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