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조 씨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 성웅(晟雄·24·해군 특수전여단 부사관), 성모(城模·20·국가대표 수영선수) 씨와 8월 첫 주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도전 거리는 93km로 약 2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씨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인 큰아들 성웅 씨는 “아버지와 동생 사이에서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해 힘을 주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둘째 아들 성모 씨는 “아버지와 함께 독도에 간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삼부자는 6월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해 7월 울릉도로 옮겨서 한 달간 적응훈련을 한 뒤 8월 첫 주 울릉도∼독도 횡단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들의 훈련 및 횡단 과정은 스포츠 케이블 채널인 MBC ESPN이 광복 60주년 특별 기획 ‘조오련 삼부자의 독도 아리랑’ 프로그램으로 제작 방영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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