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22일 “인근 주민이나 사업용 차량이 공휴일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공원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무단 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공휴일 주차장 유료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소 측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한강시민공원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주차공간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며 “공원 이용 목적 이외의 주차차량에 대한 단속방안이 절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휴일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보다는 싸게 요금을 정할 방침이다.
현재 12개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은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하루 3000원의 요금(여의도 지구는 최초 30분 2000원, 초과 10분당 300원)을 받고 있다.
사업소 측은 “구체적인 요금은 여론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조례 개정을 거쳐 빠르면 10월경에야 유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2개 한강시민공원은 연평균 약 6000여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시민들은 “시민 편의를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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