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기업 간부, 무장괴한 총맞고 숨져

  • 입력 2005년 5월 26일 03시 21분


코멘트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기업 K텔레콤의 이모(46) 상무가 23일 무장 괴한에게 피격돼 숨졌다고 외교통상부가 25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상무가 23일 오전 11시 50분경(현지 시간) 공장 소재지인 남부 카비테 주 카위트 시의 외환은행 마카티 지점에서 공장 운영자금을 찾아 나오다 괴한의 총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오후 2시경 숨졌다”고 말했다.

범인은 범행 직후 달아났다. 범행 동기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필리핀 수사당국은 24일 현지에 도착한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마닐라 주재 대사관의 외사협력관이 카위트 시 경찰서장을 만나 사건 개요에 관해 설명을 듣고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