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항운노조에 따르면 대의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안에 부산과 인천항의 상용화를 시행키로 한 ‘항만노무공급체제 개편 노사정 협약서’를 대의원 62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항운노조가 수 십 년간 가지고 있던 노무독점공급권이 폐지되고 하역회사별로 인력을 뽑아 운영하는 상용제로 전환된다.
또 간선제로 선출하던 노조위원장과 임명직인 연락소장을 조합원 직선제로 뽑고 회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연 1회 외부 전문기관의 감사를 받기로 했다.
비리의 원인이 됐던 노무독점공급권과 집행부 간선제가 사라짐에 따라 항운노조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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