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가로수터널의 중앙 분리대를 10여m로 확장, 인도와 자전거도로로 활용하고 인도 및 자전거 도로 양 옆 1개 차로를 제한속도 20∼30km의 저속차로로, 그 옆으로 제한속도 80km의 3개 차로와 폭 2m의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터널 내 1800여 그루의 가로수 가운데 700여 그루를 이식해야 하는 데다 가로수터널 원형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저속차로를 없애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그 옆으로 3개 차로와 폭 2m의 인도만 만들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왕복 6차로로 확장해도 2028년까지 이 일대 교통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용역조사 결과가 나와 계획을 변경키로 했다”며 “이 경우 20여 그루의 가로수만 이식하면 되고 예산도 20억∼30억 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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