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연구관이 시집 발간 화제…황치연 ‘혁명가들에게 고함’

  • 입력 2005년 5월 30일 03시 24분


헌법을 다뤄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기관으로 여겨지는 헌법재판소에서 서정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나왔다. 황치연(黃致連·45·사진) 헌재연구관이 주인공으로 올봄 종합문예지인 ‘월간 문학세계’ 공모전에 출품한 5편의 시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학 시절부터 써온 시 57편을 엮어 지난달 첫 시집을 발간했다. 시집 제목은 ‘혁명가들에게 고(告)함’.

황 연구관은 책 제목에 대해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타성으로부터 아주 조금만 달리 생각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혁명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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