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대 공대와 서울 관악지구대에 따르면 공대 경비실과 경찰지구대 사이에 유사시 긴급호출을 할 수 있는 직통전화를 다음 달 2일 개통키로 합의했다.
전화번호를 따로 누를 필요 없이 수화기를 들면 바로 경찰과 연결되는 것.
이는 최근 서울대 캠퍼스 내에 컴퓨터 등 고가의 기자재 도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데다 학교 자체 경비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공대는 최근 폐쇄회로(CC)TV 36대를 건물 곳곳에 설치하고 카드식 출입기도 각 건물과 연구실에 설치했다.
경찰 방범전문가들에게서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조언받았다. 또 대학 측은 이달 중순 가스총도 구입해 경비초소에 비치했다.
최근에는 실제 도난사고 현장이 CCTV 화면에 포착돼 공개수배에 들어갔다.
공대 한민구(韓民九) 학장은 “대학 연구실을 상대로 하는 절도행위가 주말과 심야시간을 이용해 점점 지능화되고 대담해지고 있어 더 전문적인 대비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관악지구대 김태완(金泰完) 지구대장은 “매시간 단위로 인근 지구대와 함께 순찰을 돌고 있지만 정복을 입고 학내에 돌아다니기에는 아직 학생들의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학교 측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범죄 예방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구독 6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