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美베일러대 의대교수, 생명과학분야 ‘퓨 스칼라’賞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토종’ 학자가 미국 생명과학계를 이끄는 젊은 석학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미국 베일러대 의대 이수경(李秀敬·29·사진) 교수가 생명과학 분야 신진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퓨 스칼라(Pew Schola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퓨 스칼라’는 미국의 ‘퓨 재단’이 매년 임용된 지 3년이 안 된 조교수 가운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15명을 선발해 24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급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더욱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한국 출신의 유능한 예비 과학자들을 양성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2월 ‘마치오브다임재단’의 ‘2005년도 베이질오코너 스칼라’에도 선정돼 15만 달러의 연구비를 받았다.

이 교수는 전남대 약대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친 후 1997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솔크연구소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학술 전문지에 3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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