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초록완두는 월동률(가을에 심어 겨울을 무사히 넘길 확률)이 97%로 기존 품종인 ‘사철완두’(67%)보다 크게 높아 남부지방은 물론이고 충청권과 경기 남부 등 중부지방에서도 겨울에 재배가 가능하다.
또 초록완두는 키가 작아 잘 쓰러지지 않고 생육이 우수해 수확량도 기존 품종보다 평균 12%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용한 데다 완두 순과 풋 꼬투리(열매를 둘러싼 부분) 등을 샐러드, 튀김, 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앞으로 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품종의 종실(익은 열매)은 죽 또는 스프용으로 사용하기 좋고 소화도 잘 돼 노약자의 영양식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며 “다만 신품종은 습기에 약하므로 논에 재배할 경우 심는 장소를 좀 높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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