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여름 성큼성큼… 바다와 원두막이 부른다

  • 입력 2005년 6월 3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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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지역 주요 해수욕장이 개장 일정을 확정짓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해수욕장=대천해수욕장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26일에 개장하기로 하고 해변 가로화단 정비와 편익 시설 점검에 나섰다. 올해는 청소년 및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야영장을 직영한다. 주차장 시설(5000대)을 정비하는 중.

바닷길 갈라짐 현상으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보령)은 내달 2일을 개장일로 잡고 민박을 포함한 숙박시설 확충에 나섰다. 원산도해수욕장(보령)은 다음달 9일 개장을 앞두고 피서객 수송 편의를 위해 여객선 증편운항을 요청했다.

보령시는 7, 8월 머드축제 해변축제 청소년음악회 사물놀이마당 해변영화제 등의 이벤트를 열어 해수욕객 1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차장 야영장 샤워장 등 편익시설의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가격표시제를 도입한다.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인 만리포해수욕장(태안)은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아 각종 해산물 먹거리를 주제로 성대한 기념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백사장 입구의 ‘만리포 사랑’이라는 노래비 옆에 시비(詩碑)도 세운다.

태안군은 피서객 유치를 위해 태안반도에 들어서자마자 화사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반도 최북단부터 최남단까지 80km 구간을 꽃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수박축제=부여군은 3일 정림사지 주차장 일원에서 ‘제11회 부여군 굿뜨레 수박축제’를 연다.

부여에서는 100ha에 걸쳐 연간 전국 생산량의 9%인 10만t의 수박이 생산되는데 일조량이 풍부한 백마강변의 사질토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고 색깔이 선명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굿뜨레수박 골든벨대회, 굿뜨레수박 선발대회, 군민화합한마당, 수박요리 전시, 수박무게 및 당도 알아맞히기, 수박 빨리먹기, 수박씨 멀리 뱉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041-830-2362

연기군은 4일 동면농협 예양지소에서 ‘제1회 연기군 동면 여름사랑 수박축제’를 열어 수박특판전과 수박품평회, 수박농장체험 행사를 펼친다. 041-861-2501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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