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은 감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0년부터 신품종 육성사업을 추진, 재배기간을 단축시켜 2기작 재배가 가능한 식용감자 ‘강원00-46호’와 연중 가공원료 이용이 가능한 ‘강원03-15호’, 조림용 ‘강원00-481호’, 칩 가공용 ‘강원00-43호’ 등 4종을 개발했다.
강원00-46호는 재배기간이 기존 주 재배 품종인 ‘대지’보다 20일 가량 빨라 동해안과 영월 원주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봄, 가을 연2회 재배가 가능해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03-15호는 재배기간이 120일 가량으로 기존 품종(대지)과 비슷하지만 휴면기간(수확 후 발아기간)이 기존 품종(90일) 보다 30일가량 짧아 2기작이 가능하고 전분 함량(16.7%)과 수량성(10a/3810kg)이 높아 연중 칩 가공원료 이용이 가능하다.
강원00-481호(일명 새알감자)는 조림용 감자로 한포기에 미니 토마토 크기의 소형감자(32g)가 20여개 달려 조림 튀김, 간식용으로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전분함량이 기존 품종인 ‘수미’보다 많고 아린 맛이 적은 장점이 있다.
강원01호-43호는 기존 ‘대서’ 품종에서 발생하는 ‘속 썩음’, ‘공동현상’을 없앤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16%로 높은데다 색이 미려해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농업기술원은 이들 품종을 올해 적응 시험을 거쳐 내년에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등록을 추진하고 2007년부터 농가에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품종 감자는 2기작 재배가 가능하고 용도에 맞게 개발돼 강원감자의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을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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