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한-미 대학생 노근리서 평화캠프 연다

6.25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대학생들이 인권평화캠프를 연다.

노근리 사건 피해자 및 유가족으로 구성된 노근리인권평화연대(대표 정은용)는 ‘노근리 사건’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19∼26일 사건현장과 인근 마을, 영동대등에서 ‘제1회 한 미 대학생 노근리 인권평화캠프’를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대학생 40여 명이 참가하는 이 캠프에는 현장 답사와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탐구하고 피해자가 사는 주곡 임산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강연주제는 △노근리사건 보도과정과 대책위 역할(충남대 차재영 교수) △노근리사건의 국제법적 성격(성신여대 조시현 교수) △UN 인권보호체계(서울대 정진서 교수) △노근리 사건의 진상과 교훈(노근리인권평화연대 정구도 사무총장)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한국외대 이장희 교수) 등.

노근리 인권평화연대 정구도(鄭求燾) 사무총장은 “현대사의 대표적 인권침해 현장인 노근리에서 가해와 피해 당사국의 대학생이 모여 인권존중 및 평화사상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내년부터 전 세계로 참가국을 확대해 ‘노근리’를 인권 평화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화연대는 10일까지 e메일(chungkoodo@paran.com)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비용은 6만원. 문의 043-744-4347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