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법대 4학년인 송모(24) 씨는 3일 오후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총학생회의 회비 집행 내용에 대해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낸 뒤 4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총학생회비 사용 명세 서류 등을 제출했다.
총학생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 1학기 가결산 명세를 공개했으나 학생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항의성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평균 3만 원 정도인 농구공을 7만 원에 구입하고 판매가가 약 19만 원인 팩시밀리를 32만 원에 수리했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것.
경찰은 진정서 내용을 더 검토한 뒤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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