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 옥천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금강 일원에서 모터보트나 그물을 이용한 불법 다슬기 잡이가 성행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다음달 20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금강 상류인 충북 옥천과 영동, 충남 금산, 전북 무주군 등에 주로 서식하는 금강다슬기는 2002년 태풍 ‘루사’가 지나간 이후 서식환경이 파괴돼 채취량이 급감, 해당 지자체와 어민 등이 3년째 종패(크기 7mm 이하 새끼다슬기)를 사다 풀어 넣는 등 복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채취량 감소로 kg당 7000∼8000원 하던 다슬기 값(도매)이 1만 원대로 오르자 납덩이를 매단 특수그물로 강바닥을 훑어 어린 새끼까지 싹쓸이하는 전문 남획꾼이 설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