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는 호랑이, 반달가슴곰, 늑대, 여우, 표범, 수달, 삵, 황새, 두루미, 재두루미 등 10종을 종(種) 우선 보전 대상으로 정하고 유전자분석, 가계도 작성 등의 방법으로 개체 관리방안을 마련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호랑이 가계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근친번식으로 태어났을 뿐 아니라 근친번식으로 태어난 호랑이 4마리 중 1마리는 신경이상, 사시, 백내장 등의 유전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본보 5월 27일 A9면 참조
서울대공원은 근친번식을 막기 위해 △동물사육장 구조개선 및 분리사육 △계획 번식을 위한 야생동물생식세포(정자)은행 운영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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