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총장후보 추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 대학 교수 3명, 외부 인사 4명 등 모두 7명이 입후보했다고 8일 밝혔다. 추천위는 7일자 소인이 찍힌 우편접수분이 늦게 도착할 것에 대비해 10일 오전 총장후보 명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교내에서는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창섭(崔昌燮) 교학부총장과 지용희(池龍熙) 경영학과 교수, 유기풍(柳基豊) 공학부 교수가 각각 총장후보로 등록했다.
외부 인사로는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임고문과 이덕훈(李德勳)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 입후보했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文龍鱗) 서울대 사범대 교수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서강대 이사회는 3월 말 “예수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성실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자로서 비전과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대내외적으로 총장직을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수회는 이번에 신부 출신 총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임 총장 선출방법을 놓고 아직 학교 측, 교수, 학생 등 학교 구성원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총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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