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는 단오제 행사는 9일 오후 강릉단오제의 제례대상인 국사서낭신과 국사여서낭신을 민속행사장 단오제단에 모시며 시작된다.
단오(11일·음력 5월 5일)를 전후해 5일간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등 지정문화재 공개를 비롯한 53개 행사가 펼쳐질 예정.
단오장터에는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창포 머리감기와 단오수리취떡 만들기, 단오부적그리기, 창포비녀 깎기, 관노 탈 그리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고성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와 남사당놀이(제3호), 동래야류(제18호), 봉산탈춤(제17호), 줄타기(제58호) 등 9개 종목의 중요무형문화재와 3개 종목의 국내민속단의 공연이 열린다.
경축행사로는 시조경창, 한시백일장, 궁도대회, 줄다리기, 강릉 사투리경연, 풍물놀이 경연이 준비됐다. 인도네시아와 체코, 이집트 등 3개국 민속예술단 초청공연도 열린다.
단오제 기간에는 이집트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15개국 전문가 30여명이 참가하는 ‘무형문화유산 워크숍’이 개최된다.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에서는 지난달 12일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고 단오제에 쓸 술을 빚는 신주빚기 행사에 이어 22일 단오 신을 모시는 대관령 산신제와 국사성황제, 봉안제가 열려 축제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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