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 기구 내년초 만든다

  • 입력 2005년 6월 10일 03시 07분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과 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 평가를 담당하는 ‘한국고등교육평가원’(가칭)을 내년 상반기 중 설립하는 내용의 ‘고등교육 평가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고등교육평가원을 통해 대학 유형 및 규모별로 다양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특성화를 유도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미국 랜드(RAND)연구소 등과 연계해 국제 기준에 적합한 평가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평가결과를 분야에 따라 순위, 등급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함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의 지원과 연계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평가원은 대학과 전문대 등 모든 고등교육기관의 교육 및 연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공학 의학 건축학 등 분야별 민간 평가기구에 대한 인증을 통해 학문분야별 평가를 총괄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일부 대학평가를 실시했지만 대학 특성 및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공급자 위주의 평가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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