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과 음악과 차 한잔
하얀 외벽의 현대식 건물이 독특한 아지오(galleryagio.co.kr)는 차 한잔에 전시와 음악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곳. 11일부터 7월 3일까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인 사쿠라이 유미코의 전시회가 열린다. 또 카페에서는 매월 셋째 주 정오에 음악회가 열리며 2층 유리 공예실에서는 각종 작품을 직접 만드는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1만 원).
가일미술관(gailart.co.kr)은 건축가 강건국 관장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곳. 강 옆에 펼쳐진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는 여름이면 한여름 밤의 음악회도 열린다. 24일에는 윤희정의 재즈 음악회가, 미술관에서는 14일부터 7월 10일까지 ‘아시아 4인전’이 열린다. 시원하게 펼쳐진 강변 테라스의 조망이 일품.
도예전문 갤러리 몬티첼로(031-774-9301)는 숲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낙원. 도로에서 50여 m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면 작은 숲 안에 있다. 도예 체험은 물론 도자기 관련 아트 갤러리도 마련돼 있다. 1층에서는 안 보이지만 2층에 올라 좌석에 앉으면 시원하게 펼쳐진 강변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예술투어를 떠나자
이 지역에는 다목적 갤러리 외에도 곳곳에 280여 명의 미술인의 아틀리에가 숨어 있어 예술투어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닥터박 컬렉션&갤러리’의 손갑환(42) 실장이 예술투어를 맡고 있으며 예약(011-442-0906)을 해야 한다. 단 개별 방문은 안 되고 약 일주일 전에 손 실장에게 예약한 뒤 단체로 관람해야만 한다. 인원은 30명 내외이며 당일코스(오전 10시경부터 오후 5시까지)는 2만∼3만 원, 1박 2일 코스는 5만 원 정도를 받는다(식사 포함).
화가 겸 예술경영을 전공한 손 실장에게서 각 미술 분야에 대한 설명과 그림 보는 법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에는 아틀리에와 전시회, 음악회 등이 포함되며 개인적으로 방문하고 싶은 미술 분야 작업실이나 갤러리를 미리 요청하면 코스에 포함시켜 주기도 한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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