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본보 4월 27일 A27면에 소개된 ‘환자-병원 연결 의료네트워크’를 보고 봉사활동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뒤 ‘의료봉사 전도사’로 변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의료봉사를 하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아 포기했다”며 “의료네트워크의 경우 복지관에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정해 데려오므로 부담 없이 환자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옆 명지약국의 한상일 약사도 김 원장의 뜻에 공감해 처방전을 가져오는 이들 환자에게는 무료로 약을 공급해 주기로 했다. 환자-병원-약국-복지관이 긴밀하게 의료네트워크로 연결된 것.
지금까지 네트워크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은 강한피부과 관악·서초구 지점의 강진수 원장, 강남구 신사동 코넬비뇨기과 조은석 원장, 구로구 구로1동 장호준의원, 강서구 방화동 서울산부인과 김동석 원장 등이다.
조 원장은 전립샘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매주 1명씩 무료 진료를 하기로 했다. 심한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게는 병원에 있는 레이저를 이용해 무료로 수술도 해줄 예정이다.
김동석 원장은 여성질환을 중심으로 자궁암 검사, 초음파 진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 원장은 “지방에 의료봉사하러 갈 때는 산부인과 관련 특수 장비를 옮길 수 없어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없었다”며 “환자가 병원에 오니 특수 장비를 이용해 더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의료봉사는 동아일보사와 서울복지재단이 추진하는 ‘행복나눔네트워크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복지재단(nanum@welfare.seoul.kr)에 문의하면 그 지역의 복지관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연결시켜 준다. 02-738-3181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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