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서동찬/인터넷 뱅킹 해킹대책 허술

  • 입력 2005년 6월 13일 03시 09분


얼마 전 모 은행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해킹해 다른 사람의 계좌에서 돈을 빼낸 사건이 발생했다. 공인인증 제도와 복잡한 방어 시스템을 갖춘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뚫린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더욱이 해킹 방식이 전문가가 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컴퓨터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니 충격이다. 물론 은행 자체 시스템이 해킹 당한 것은 아니지만, 고객의 계좌에 초보적인 해킹 방식으로 쉽게 접근해 돈을 인출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은행에서 해킹을 막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이 프로그램에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요즘 온라인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 컴퓨터 사용자는 철저한 시스템 점검을 하고 은행 측은 서둘러 해킹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서 동 찬 서울 관악구 신림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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