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박지성(24·PSV 아인트호벤)의 이름이 붙은 도로가 개통된다.
수원시는 “27일 오후 4시 영통구 망포동 벽산e빌리지아파트 앞에서 박지성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용서 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지성로’ 개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망포동은 박지성의 집이 있는 곳으로 현재 부모들이 살고 있다.
‘박지성로’는 경기 화성시 병점읍 베들레햄교회 앞에서 시작해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영통대로로 이어지며 폭 35m, 길이 1.38km, 왕복 6차로. 지난해 5월 착공해 모두 315억 원을 들여 1년여 만에 완공됐다. 2002년 6월 14일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골을 넣자 손 지사는 이 도로의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시는 도로 인근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박지성이 뛰는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판도 설치했다. 또 ‘지성쉼터’를 만들어 간단한 체력단련 시설과 정자를 설치했으며 도로변 국립종자관리소 인근에도 90평 규모의 ‘박지성 숲’을 조성했다.
박지성은 개통식 직후 20여 분동안 팬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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