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중앙도서관이 4층 열람실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변신한다.
14일 정식 개관하는 이곳에는 ‘기초정보자료실’(130평), ‘영상자료실’(43평), ‘장애학생지원실’(7평) 등 모두 180평 규모의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허남진(許南進) 도서관장은 “학생들의 기초교육강화와 문화다양성을 위한 공간 확보가 특징”이라며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원한 5억 원으로 도서관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1, 2학년과 장애학생을 위한 공간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50여 석이 갖춰진 기초정보자료실에는 학생들의 고전 읽기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전용코너가 마련됐다.
김영애(金榮愛) 대외협력실장은 “‘모든 학생이 언제든지 책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여는 못하게 하고 열람실 안에서만 읽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초정보자료실에는 이외에도 1, 2학년의 기초교육 강화를 돕기 위해 ‘핵심교양’(1, 2학년 교양교과목), ‘학문의 기초’(기초교육원 주관 강의과목), ‘일반교양’ 분야의 강의교재 및 참고 서적 1만여 권을 구비할 방침이다.
또 ‘영상자료실’에는 최신 영화 DVD와 해외 다큐멘터리물, 영상강의자료 등 모두 1만여 점의 영상물이 비치된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23인치와 17인치 평면 모니터를 구입해 영상물관람 좌석 24개를 새로 마련했다.
행정실 바로 옆에는 ‘장애학생지원실’이 새로 마련됐다. 높이가 전동으로 조절되는 책상과 현미경이 부착된 책상 등이 준비돼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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