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내 첫 ‘한우 初乳뱅크’ 생긴다

  • 입력 2005년 6월 15일 08시 05분


제주도는 초유(初乳) 부족으로 인해 송아지가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9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우 초유뱅크’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초유뱅크는 북제주군 애월읍 지역에 설치되며 냉동시설, 초유저장시설, 초유 분석용 장비 등을 갖춘다.

한우 연구단체인 제주청정한우회(회장 김수만)가 초유뱅크 운영을 맡아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수집해 냉동보관한 뒤 한우농가에서 요청하면 인공젖병을 통해 초유를 공급하게 된다.

제주도는 한우 송아지에게 초유를 공급할 경우 폐사율을 줄이고 질병에 대한 면역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초유는 분만 후 3∼5일 사이에 분비되는 우유로 면역물질인 글로불린 단백질과 비타민A, 광물질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에는 622개 농가가 한우 1만5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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