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도, 유명무실 위원회 없앤다

  • 입력 2005년 6월 15일 08시 05분


전북도는 다음달 1일 새 청사 개청에 발맞춰 그동안 무분별하게 운영돼 온 각종 위원회를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최근 ‘위원회 정비와 운영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해당 부서와 시군 별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가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위원회는 설치하지 않도록 하고 한시적 운영이 가능한 위원회는 반드시 존속기한을 명시해 목적이 달성되면 자동 폐기하도록 했다.

또 각계 위촉위원의 36%이상을 여성에 할당하고 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위촉위원의 20%를 시민단체 추천으로 뽑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은 시민단체와 여성, 전문가의 위원회 참여 폭이 더욱 넓어진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도내에는 지난해 말 현재 741개의 위원회가 설치돼 있으며 작년 한해 1066 차례의 회의를 열어 4억6700여만 원의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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