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5일 “상무 신도심으로 이전한 뒤 빈 건물로 남아 있는 옛 한국은행 부지에 금남근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 초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은행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부지 1050평에 조성될 공원에는 낙락장송 50여 그루와 느티나무 팽나무 이팝나무 등 호남권의 5대 전통수종을 비롯해 총 20여 종 40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다.
시는 이 공원을 도심 속의 작은 휴식처로 꾸미기 위해 지하철 이용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충금 지하상가 및 지하철 금남로 4가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 예정이다.
지하통로 벽면에는 폭포 형태의 시설을 만들고,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곁들여 빼어난 야간경관을 연출키로 했다.
부지 매입비 143억 원과 공사비 24억 원 등 모두 167억 원이 들어갈 이 사업은 내년 4월 말 마무리된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