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 시험조류 발전소
한국해양연구원은 17일 조류 속도가 최대 11노트(초속 6m, 시속 20km) 이상인 울독목에 세계 최대 규모인 1000kW급 시험조류발전소 건설공사를 올해 말 착공한다고 밝혔다. 63억원을 투입해 2007년 완공 예정.
공사는 먼저 육상에서 발전용 구조물을 만든 후 해상으로 운반해 암반위에 세운 다음 육지와 발전구조물을 연결하는 길이 90m의 잔교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원 측은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조류발전을 상용화한 사례가 세계적으로 없어 울돌목의 시험조류 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시험발전소가 완공되면 울돌목에서만 최대 9만kW의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순신 장군 역사공원 조성
진도군은 울돌목이 내려다보이는 군내면 녹진리에 30억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의 충무공 동상을 건립키로 하고 다음달 착공식을 갖는다. 3월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동상을 제작할 회사로 서울의 ㈜시공테크 작품을 선정했다.
1100평 규모의 역사공원에는 35m 높이의 동상이 들어서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평화기원비와 진도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관람마당이 조성된다.
군은 울돌목이 세계 해전사에 기록될 만한 전과를 올린 역사적 현장인데도 이를 기념할만한 공간이 없어 진도 관문에 역사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 제2 진도대교 내년 말 개통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을 연결하는 진도대교는 서남해안의 명물 중 하나. 현재 울돌목에선 국내 첫 쌍둥이 연륙교인 제2진도대교 건설이 한창이다.
이 다리는 길이 484m에 폭 12.55m의 2차선 사장교로 총 공사비 498억원이 투입되며 부두와 접속도로 216m가 건설되는 2006년 12월 개통된다.
1984년 가설된 진도대교가 총 중량이 32t 이상인 차량은 통과할 수 없는 2등교여서 화물수송에 어려움이 많아 제2진도대교를 건설되게 됐다.
진도군은 제2진도대교 준공과 함께 울돌목 명량대첩지인 녹진 관광지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15만6200m²의 관광지 면적을 21만4m² 로 확대해 줄 것을 문화관광부에 건의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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