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버스차로제 7월부터 시범시행

  • 입력 2005년 6월 21일 07시 20분


경남 창원과 마산지역의 시내버스 운행체계가 20일부터 크게 달라졌다. 노선개편과 무료 환승제 도입,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등이 핵심. 이달 1일로 예정됐던 운행방식 변경은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 시행이 늦어졌다.

창원시와 마산시는 21일까지 공무원 등을 출퇴근 시간 버스 정류소에 배치해 안내한다.

▽노선 개편=118개 노선 가운데 불합리하거나 중복된 29개를 폐지했다. 창원과 마산지역 모든 노선 공동배차방식에서 간선과 지선으로 분리 조정했다. 운행간격은 평균 30분에서 대부분 15분 이내로 줄였다.

▽무료 환승=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최초 탑승시점부터 1시간 이내, 다른 노선 사이에는 무료환승제가 도입됐다. 우선 일반버스에 적용하고 앞으로 좌석버스와 동일 노선, 진해구간에도 확대한다.

▽전용 차로=다음달 1일부터 마산시 석전삼거리∼마산역∼합성동∼창원역∼39사단∼창원서부경찰서 사이 8.3km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범 시행한다. 8월부터는 토,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본격 시행할 예정.

마산 월영동∼창원 청솔아파트 사이 26km 구간에 급행버스가 운행된다. 이 버스는 마산시청과 시외버스주차장 등 마산 7곳, 창원역과 정우상가 등 창원 7곳에 각각 정차한다.

▽노선 번호=기존 노선에 대한 혼란을 없애고 농촌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선번호를 체계화 했다. 간선일반은 100, 시내지선 200, 좌석 700, 읍면버스는 10번 단위 등 4가지다.

마산시와 창원시는 정류소 안내 단말기와 휴대전화, 휴대용 정보단말기 등을 통해 버스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시스템을 연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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